부모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한다.그래서 가끔은 차별도 한다. 부모에게도 유난히 눈에 띄고 마음이 더 가는 자식이 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아이는 상처를 받는다.믿고 의지해 왔던 부모에게서 받는 상처라면 그 상처는 평생을 따라 다닐 수도 있다.
자식 중 한쪽을 더 사랑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부모는 '절대'라는 말을 써 가며 부정한다.아이들에 관한 일이라면 절대라고 생각한 일일수록 한 번 더 뒤를 돌아보아야 한다.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부모도 사람이다.말을 잘 듣고 공손한 아이에게 쉽게 마음이 열리고 사랑이 가기 마련이다.
스피치를 배우러 온 대학생이 있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어렵다고 했는데 ,어릴 적 아버지에게 말로 받은 상처가 깊은 아이였다. 그 학생은 초등학교 때 언니와 피아노 학원을 함께 다녔다. 아버지는 학원에서 돌아오면 아이들에게 피아노 연주를 시키곤 했다.아버지에게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던 아이들은 신나게 연주를 했지만 아버지는 언니에게 만 칭찬을 했다.
"똑같이 학원을 다니는데 왜 너만 손 재주가 없냐?라는 아버지의 한마디는 그녀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 그후로 피아노를 치지 않았고 손으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지 않으려 했다.그때 그녀의 아버지가 "우리 막내딸도 잘하네! 열심히 하면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겠어."라고 말했다면 그녀는 피아노를 당장 그만두지도 않았을테고 손으로 하는 것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의 차별적인 말 한마디에 아이들의 자존감은 땅으로 곤두박질친다.의욕을 무너뜨리는 부정적인 말은 아이에게 엄청난 좌절감을 안겨준다. 부모는 겉으로 자식들을 동등하게 대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중요한 때는 자신도 모르게 차별적인 말이 나오곤 한다.
부모가 종종 잊어버리는 사실이 하나있다. 바로 아이들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이다. 같은 뱃속에서 나온 쌍둥이도 다른데, 하물며 형제나 자매는 어떻겠는가. 잘하고 못하고의 기준을 부모의 기준으로 정해두고 자식을 일률적으로 판단하려 해서는 안된다.그런 말 한마디가 아이들을 좌절하게 한다. 인정을 받고 자란 아이는 부모의 희망을 한 몸에 받아서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지만 ,반대로 인정을 못 받고 자란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고 인정 받고 싶어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인정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부모이다.
부모의 인정이 삐뚤어져 있으면 아이들은 삐딱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부모가 있다. "무조건 너를 믿어.아빠는 엄마는 네 편이야!"라고 말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너는 허구 한 날 그 모양이니?"라고 기를 죽이는 부모도 있다.자식의 말이 라면 어떤 말도 믿는다는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존감이 높다. 어떤 자리에 가서도 자기 생각과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자신감도 넘친다.
부모가 믿어 주는 아이들은 당당할 수 밖에 없다.아이들에게 부모만큼 커다랴 뒷배가 없기 때문이다.
가끔은 아이들의 행동에 따라 차별하는 부모도 있다.예를 들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가 있다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의 말은 믿어주고 잘한다고 칭찬하는 반면, 공부를 못하는 아이의 말은 신뢰성이 없다고 단정지어 버린다.
"공부를 못하면서 네가 뭘 안다고."
이런 말을 들으면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존중받지 못 한다고 생각한다.또한 공부뿐 아니라 모든 일에 의욕을 잃고 꿈이 없다는 말까지 하기에 이른다.공부를 잘해야만 인정을 받는다면 아이의 자존감은 제대로 자랄 수 없다.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데는 조건이 따르면 안된다.
아이의 모든 것을 자신의 틀에 맞추누 부모도 있다.부모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폭력과 폭언도 서슴지 않는다.아이의 인격과 감정은 안중에도 없다. 의견을 말했다가는 오히려 혼나고 무시당하기 일쑤다. 부모의 뜻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도 어느 순간 포기하고 만다. 이런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낮아 늘 주눅이 들어 살아간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말은 감정을 읽어주는 말과 따뜻하게 공감하는 말이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가능하면 부모가 하고 싶은 말보다 아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자. 그런말이 내 아이 안에 제대로 심어져야 아이는 자신의 존재가 가치 있다고 인식하며 주인공인 삶을 살아간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특히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가 그렇다. 부모는 아이의 말을 듣기보다는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려 한다.너를 위해서 라는 말과 너를 사랑하니까 라는 말로 아이들의 생각을 다그친다. 그런말은 어릴 때나 통한다.아이들은 자기의 감정을 억압 당했다고 느끼면 살아온 시간을 사춘기의 반항으로 푼다.이 시기가 오면 아이들과 부모는 대화 하기가 힘들어진다. 지금부터라도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한다면 충분히 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부모가 잘 몰라서 그렇지,아이들도 부모와 속 깊은 대환를 하며 마음편히 살고 싶어 한다.아이들도 실은 부모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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